눈이 쏟아지고 있는 밥집의 배식현장...
눈이 펑펑 내립니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눈.
손님들은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면서
한 끼의 식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식사도 나누어 드리고
이렇게 추운 날 얇디 얇게 입고 오신 손님들과
옷이 너무 더러운 손님들께
옷을 나누어 드립니다.
지난번 후기가 나간 이후 많은 후원자 분들께서
옷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입지 않는 옷이 있다면 보내 달라 부탁 드렸는데
굉장히 깨끗하고 좋은 옷들을 보내주셔서
얇은 옷을 입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너무 오래되거나 많이 낡고 더러운 옷을 입으신 손님들의 옷들도
교체 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의 필요함, 요청을 채워주시는 후원자 분들의 마음에
말하기 힘든 감사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후원자 분들의 마음 나눔으로, 손님들의 겨울이 조금은 더 따뜻해 졌습니다.
추운 바하밥집의 주방에서 이번 주에도
열심을 다해주신 봉사자 여러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배식이 끝날 때 쯤, 한 손님이 오셔서 제게 건네준 것들입니다.
어디선가 나누어주는 쿠키와 핫팩을 받았는데,
밥집 생각이 난다며 선물해 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하나 먹어보니 쿠키가 너무 맛있고
그걸 싸들고 제게 주시는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가가 찡한 이번 주의 배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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